내 주위에는 보험 산업에 종사하는 가족과 친구들이 많다.

그래서 결혼 전부터 많은 종류의 보험에 가입하였고, 그 결과 한 달에 보험료로 엄청난 금액을 지출하고 있다.

그리고 안타깝게도 내가 어떤 종류의 보험에 가입했는지 정확히 알고 있지 않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다른 사람들은 보험에 대해 이해하고 나서 가입하는 것인가?

 

도서관에서 책을 고르다가 이 책을 발견했다. '반값 보험료 만들기 프로젝트'

나의 보험료도 반으로 줄일 수 있을까?

보험은 정말 우리를 위험에서 구해 줄 수 있는가?

변액, 유니버설, 저축, 종신, 정기, 상해, 질병, 연금, 후유장애, 암, 치매, 간병인, 치아, 어린이, 운전자 보험...

이 보험들이 어떤 보험인지 설명할 수 있을까? 내가 가입한 보험은 이들 중 어느 것인지 구분할 수 있을까?

보험 종류와 특약 종류가 너무 많아 일반인들은 쉽게 이해하기 어렵다.

그리고 보험금을 청구할 때가 아니면 보험 약관을 보지 않으니, 내가 어떤 보험과 특약에 가입되어 있는지 알기도 힘들다.

 

보험사는 미래에 발생할지도 모르는 특정 위험을 강조하며 그 위험을 대비해 보험에 가입하라고 권유한다.

하지만, 정말 우리는 이 보험으로 미래를 보장받을 수 있을까?

보험사와의 분쟁, 보험금 지급 거절 같은 뉴스들은 나와 상관없는 일일까?

 

보험사는 보험을 저축이라고 광고한다. 

하지만 보험사는 사업비로 보험료의 5%~10%를 공제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투자로 5% 수익률을 달성하기도 어렵다.
그러므로 보험을 가입한다는 것은 5%~10% 손실을 안고 시작하는 투자가 아닐까?

 

저자는 보험금을 못 받을 수 있으니 보험에 가입하지 말자는 얘기가 아니라, 꼭 필요한 보험이 무엇인지 알고 꼭 필요한 보험만 현명하게 가입할 것을 강력하게 권고한다.

보험 가입 시 꼭 알고 있어야 할 사항들

'나는 왜 몰랐을까?' 책을 읽는 내내 자책했다.

하지만 지금이라도 알게 되어 다행이고, 지금부터라도 보험료를 반값으로 줄일 수 있다면 이익이 아닐까?

 

저자가 책에 언급한 내용 중에서 중요한 몇 가지를 공유하고자 한다.

꼭 가입해야 하는 필수 보험 3가지

  • 실손의료보험
    실제 발생한 병원 치료비에 대한 보장이므로 필수이다. 

  • 3대 질병(암, 뇌졸중, 급성심근경색) 진단비 보험
    실손의료보험은 치료비를 내가 먼저 부담해야 하는데, 3대 질병 진단을 받은 경우 생업을 중단해야 할 수도 있다.
    그러므로 3대 질병을 진단받은 경우 어느 정도의 목돈이 필요하다.
     
  • 사망보험금
    사망 시 남은 가족을 위한 자금이 필요한 경우 종신보험이 아닌 정기보험으로 준비한다.

보험 가입 시 기억해야 할 사항

  • 만기환급형 vs. 순수보장형
    순수보장형을 선택하라. 만기 시까지 보험을 유지할 가능성도 낮고, 미래에는 돈 가치도 하락한다.

  • 일정 기간 납입 vs. 전체 기간 동안 납입 
    전체 기간 동안 납입하라. 보험료가 저렴해지고, 시간이 흐를수록 돈 가치가 하락하므로 체감하는 보험료 부담도 줄어든다.

  • 갱신형 vs. 비갱신형
    비갱신형을 선택하라. 갱신형은 초기에는 저렴하지만 나이가 들 수록 보험료가 인상되어 부담이 된다.

이제부터 보험료를 절반으로 줄여보자.

저자는 먼저 보험 약관을 모두 확인하여 한 장으로 정리 후 아래의 기준으로 줄여 보라고 권하고 있다.

한 장으로 정리하는 방법도 매우 유용한 데, 이 부분은 책을 통해 확인하시길!

  • 실손의료보험
    - 이 보험 하나만 제대로 가입해도 모든 치료비의 상당 부분을 해결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가입한다.

  • 암/뇌졸중/급성심근경색 3대 질병 진단비 보험
    - 생명보험사는 뇌출혈 진단비 상품이 많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 뇌졸중 진단비를 보장하는 보험 상품이 보장 범위가 넓으므로 반드시 확인해야 하고
    - 손해보험사 상품의 여러 방면에서 유리하다.
    - 단, 진단비는 병에 걸리지 않으면 사라지는 금액이므로 암은 3~5천만 원, 뇌졸중/급성심근경색은 2~3천만 원 수준으로 가입을 권고한다.

  • 정기보험(사망보험)
    - 사망보험금을 담보로 하는 보험은 종신보험과 정기보험이 있다.
      . 종신보험 : 정해진 기간 없이 사망 시점에 보험금을 지급
      . 정기보험 : 정해진 기간 내 사망 시 보험급을 지급
    - 남아 있는 가족들의 경제적 자유도를 고려하여 기간을 정해 정기보험에 가입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내가 60년 후 100세에 죽어서 1억 원을 남긴다고 가정해 보자. 그 시점에 1억 원이 얼마나 큰 가치가 있을까?
      차라리 지금 지출하는 보험료를 줄여 자산을 증식시킬 수 있는 방법에 투자하는 것이 더 현명하다.)

  • 그 외 운전자 보험, 치매보험의 대안이 되는 후유장해 특약, 어린이보험/태아보험은 필요에 따라 선택한다.
    (태아보험은 개인적으로 강력히 추천한다. 아들을 출산하고 키우면서 많은 도움이 되었다.)

이 책을 읽고 나서는 할 일이 많아졌다.

 

우선 내가 가입한 보험을 다 찾아봐야 하고, 약관을 다 읽고 정리를 해 보아야 한다.
그러고 나서 나는  불필요하거나 중복된 보험은 없는지 확인해야 하고, 그 보험들을 리모델링해야 한다.

귀찮은 작업이긴 하지만 결과가 기대된다.
당장 시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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