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제목의 책을 발견했다. 90일 만에 돈 버는 습관을 만들 수 있다니.

호기심에 읽기 시작했다.

이 책에서는 '금전적 문제아'라는 표현을 쓰고 있다. 금전적 문제아란 열심히 돈 관리를 하는데도 생각만큼 돈이 모이지 않는 사람을 의미하는데, 이런 사람들을 만나서 문제점을 찾아내어 해결해 주는 것이 저자가 하는 일이라고 한다.

 

이 책은 돈 버는 습관을 알려주는 책이니 저자가 돈 얘기부터 할 것 같았는데 물건을 정리하는 얘기부터 시작한다.

물건을 정리하라

돈을 모으지 못하는 사람들의 공통적인 문제점은 예상과는 다르게 물건을 잘 정리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자신이 어떤 물건을 가지고 있는지 정확하게 알지 못하기 때문에 이미 자신이 가지고 있는 물건을 사기도 하고, 비슷한 물건을 사기도 한다. 그러니 그들이 돈을 모을 수 있겠는가?

 

이러한 무질서한 생활은 곧 돈의 지출로 이어지고, 결국 돈을 모으지 못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그래서 저자는 물건을 사기 전에 '필요(need) 한 것인지, 갖고(want) 싶은 것인지' 생각해 보라고 한다. need와 want의 차이를 이해하고 구별해 낼 수 있는 능력을 기른다면 우리 눈앞에 있는 포화상태의 물건들이 줄어들 것이다.

 

그리고 물건을 사고 나서는 반드시 정말 필요해서 샀는지 검증하는 시간을 가지라고 한다. 물건을 구매하기 전과 구매한 후에 어떤 차이가 있는지 확인해본다면 앞으로 물건을 어떻게 구매해야 할 지 방향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그 그리고 저자는 같은 부류의 물건을 모아서 사진을 찍어두고 수시로 확인하라고도 제안한다. 내가 얼마나 많은 물건을 가지고 있는지 깨닫게 되고 물건을 구매할 때도 자제할 수 있는 힘을 주기 때문이다.

 

물건을 정리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첫 30일 간 할 일이다.

생활을 관리하라

저자가 재무상담을 하다 보면 상담받는 사람의 생활에 관한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하게 된다고 한다. 상담받는 사람이 생활을 하면서 돈을 쓰기 때문에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상담받는 사람의 생활에 대해 이야기하다 보면 결국 고민, 심리적 불안정, 흐트러진 생활 등이 결국 돈 문제를 야기시킴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한다. 

 

생활 관리를 위해 저자는 아래의 방법을 제안하고 있다.

 

  • 스트레스를 돈으로 풀지 말라
    이런 부류의 사람들은 대부분 돈을 쓰는 것이 생활 속에서 발생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해소법이라고 생각하여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먹고, 마시고, 사치품을 사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그러니 돈이 모이지 않을 수밖에. 그래서 저자는 스트레스를 글로 쓰고 마음의 울타리가 되어 줄 수 있는 사람들과 대화하면서 스트레스를 관리하라고 제안하고 있다.
  • 하루하루 건강상태를 기록하라
    몸을 소홀히 다루면 그만큼 일의 능률도 떨어지기 때문에 건강을 관리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자신의 몸에 관심을 가지다보면 자신을 소중히 여기는 자세를 갖게 되고 깔끔하고 단정한 인상으로 변하게 된다. 건강을 얻게 될 뿐만 하니라 깔끔한 인상 덕에 일 또는 개인생활에서 무엇인가 다른 이득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 자신에게 과감하게 투자하라
    자신에게 투자하는 데 관심이 없는 사람도 있고, 지나치게 저금을 우선시해서 자신에게 투자하는 것을 꺼리는 사람도 있다. 현실에 안주하면 미래에는 많은 것을 얻을 수 없다. 풍요로운 삶을 위해 지금 당장 눈 앞에 있는 돈을 모으는 게 아니라 앞으로 돈을 더 모을 수 있는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자기 계발은 반드시 필요하다.
  • 그 외에 불필요한 인간관계에 시간과 노력을 들이지 말라, 식비를 줄이기 위해 냉장고 현황을 기록하라, 고정 생활비를 줄여라 등 실생활에 적용 가능한 많은 방법들을 제시하고 있으니 참고하시길.

 

이렇게 저자는 다음 30일 동안은 생활을 정리하라고 제안하고 있다.   

돈 버는 습관을 완성하기 위해 돈에 대한 나만의 규칙을 만들어라

저자는 지출을 관리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독특한 방법을 우리에게 제시하고 있다.

 

  • 지출을 기록하라. 귀찮다면 그냥 금액만 기록하라. 기록을 보다 보면 자신이 궁금해서 점차 더 자세하게 기록할 것이다.
  • 지출기록을 보면서 신경 쓰이는 부분은 조금 더 신경 써서 기록하라. 그 기록을 보다 보면 그 부분을 줄여야겠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
  • 상자 3개를 구해서 소비, 낭비, 투자 라벨을 붙이고, 영수증을 해당 상자에 넣어라. 한 달만 해보면 돈 쓰는 방법을 바꿔야겠다고 깨달을 것이다. 그리고 혹시 영수증 총합계가 수입을 넘어선 경우라면 마이너스 생활을 했다는 의미이다. 

지출을 너무 세세하게 관리하면 관리하는 행위 자체에 지쳐 포기할 수도 있다. 저자가 제안한 대로 실행하면서 소비를 줄이고 저축 또는 투자를 점진적으로 늘여나가는 지혜가 필요할 것 같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돈에 허덕이는 삶을 피하기 위해 생활비 계좌, 예비비 계좌, 투자용 계좌를 보유하라고 제안하고 있다. 
저자는 제안은 다음과 같다.

  • 생활비 계좌에는 1.5개월치의 월수입을 보유하여 예비비 통장을 사용하지 않고 생활을 유지해라.
  • 월수입의 6개월치를 저축하여 예비비 계좌을 보유하여 만일의 상황에 사용하라.(자녀 교육비, 주택구입, 여행, 이사, 결혼 등)
  • 추가적으로 투자용 계좌를 두어 미래를 위해 투자하라


이 책은 실질적으로 돈을 불리는 방법을 알려주지는 않지만, 돈을 불리기  위해 기본적으로 돈을 모을 수 있는 근본적인 습관을 기르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돈에 대한, 투자에 대한 책을 보면 가장 처음 나오는 얘기가 종잣돈을 만들라는 얘기를 한다. 돈을 모을 수 있는 기초체력이 부를 쌓기 위한 첫걸음인 것이다. 나도 돈을 모으는 습관을 굳히기 위해 물건 정리부터 시작해 보려고 한다.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재무제표 모르면 주식투자 절대로 하지마라  (1) 2022.09.09
1만 시간의 법칙 / 이상훈  (0) 2022.09.07
존리의 부자되기 습관  (0) 2022.09.04
나는 매일매일 부자로 산다  (1) 2022.09.03
테마주 투자전략  (0) 2022.08.24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네이버 밴드에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