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무재표를 모르면 주식투자 절대로 하지 마라

주식투자 관련 팟캐스트에 자주 출연하는 한 회계사가 주식투자에 대한 책을 출판했다고 한다.'재무제표 모르면 주식투자 절대로 하지 마라' 재무제표라니. 듣기만 해도 부담스러운 주제이지만, 평소에 어려운 이야기를 쉽게 설명해 주는 저자를 믿고 읽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믿음은 만족스러운 결과를 보여주었다.

재무제표와 주식투자 간에 어떤 관계가 있나?

주식투자를 하는 많은 사람들이 사실은 투자를 하려는 기업을 분석해 보지 않았다고 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투자를 하는 것일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지인이 추천하는 종목을 선택하거나 '~하더라' 하는 소문을 듣고 투자를 하고 있다고 한다.저자는 이렇게 설명했다. 기업을 메인 요리로 본다면 재무제표는 식재료에 해당한다. 우리는 요리하기 전에 식재료를 살펴보면서 썩은 부분 없이 신선한지 확인하고, 그 상태를 보며 버려야 할지, 바로 요리를 해서 먹을지, 아니면 며칠 더 보관해도 될지 결정하곤 한다. 투자도 마찬가지다. 요리의 식재료의 역할을 하는 재무제표를 검토하여 이 기업의 주식을 사도 될지, 매수한 주식을 이제는 팔아야 할지, 아니면 좀 더 보유해도 될지 결정해야 하는 것이다.

재무제표를 활용해서 어떻게 손실을 줄일 수 있나?

흔히 장기투자와 가치투자를 같은 말이라고 생각한다. 나 역시 그랬다. 한창 미국 증시가 좋을 때 여러 기업의 주식을 매수했고, 승승장구하는 것을 보면서 나는 장기투자자야 라고 말하며 더 이상 보지 않고 놔두었다. 그러다 한참 지나서 그 결과를 확인했다. 내가 매수한 주식들은 폭락장을 경험하고 있었다. 우리는 대부분 한두 종목 때문에 투식투자에서 실패한다. 주식투자를 해 본 사람이라면 대부분 이 말을 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그 종목만 사지 않았다면...' 관리종목에 편입되거나 상장폐지되는 기업은 우리가 만날 수 있는 최악의 기업이다. 이런 상황은 재무제표만 잘 봐도 피해 갈 수 있다. 코스닥에 상장된 기업은 4년간 연속적으로 영업손실을 기록하면 관리종목에 편입되고, 1년 더 영업손실이 나면 상장폐지 사유가 된다. 그러므로 우리는 투자를 하기 전에 내가 투자를 하려는 기업이 지난 3년간 영업손실이 있었는지 없었는지만 확인해도 최악의 상황을 피할 수 있었던 것이다. 저자는 이 책으로 우리가 최악의 기업을 걸러낼 수 있는 많은 팁을 알려주고 있다. 우리가 조심해야 하는 사례는 다음과 같다. 상장폐지를 피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재무제표를 포장하는 사례. 4년 동안 적자를 보이다가 5년을 주기로 흑자가 보여주는 기업의 의도. 일정 수준 이상의 매출 규모를 보여주기 위해 미래의 매출을 당겨온 사례. 갑자기 증자를 하는 기업의 의도 등. 그리고 재무제표의 감사의견도 꼭 확인하라고 얘기하고 있다. '적정의견'인지 '부정의견'인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특기사항'을 중요하게 봐야 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특기사항에는 감사결과에는 영향을 주지 않지만 감사인이 강조하고 싶은 것을 적는데, '계속기업가정의 불확실성'이 언급되어 있는지 확인하라고 말하고 있다. 감사자는 '망할 것 같은 회사'가 그 상황에 맞는 재무제표를 제출하면 '적정의견'을 제시하고, '망하지 않을 것 같은 회사'가 망할 것 같은 재무제표를 제출하거나 '망할 것 같은 회사'가 망하지 않을 것 같은 재무제표를 제출하는 경우에 '부정의견'을 제시한다고 한다. 그래서 망할 위험이 높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감사의견에 '계속기업가정의 불확실성'이라는 내용으로 강조한다고 저자는 설명하고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재무제표를 볼 때 이 부분도 꼭 확인해야 할 것이다. 우리는 이렇듯 재무제표를 보고 관리종목에 편입되거나 상장폐지당하지 않을 기업을 골라낼 수 있고, 추가적으로 합법적인 범위 내에서 속임수를 써어 재무제표를 좀 더 미화한 경우도 알아챌 수 있게 되었다. 그 외 디테일한 부분은 책을 참고하시길.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재무제표를 활용하여 수익을 낼 수 있는가?

우리는 좋은 기업의 주식을 싸게 사서 비싸게 팔아야 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주식의 가치를 판단할 수 있어야 한다. 주식의 가치를 측정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이때부터 상대가치법(PER, PBR, PCR, PSR), 절대가치법(DCF, RIM), 현재가치, 존속가치, ROE, 할인율, CAMP 등 어려운 개념이 나온다. 저자가 책에서 이런 내용들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을 해서 책을 읽는 동안에는 이해가 되었는데 책을 덮고 나니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아무래도 처음 접한 개념이라 그런 것 같다.저자는 적정주가 산출에 대해 10여 년 간 고만한 끝에 S-RIM이라는 방법을 고안했다. RIM 방법을 조금 변형시킨 방법인데 기업의 가치를 자산가치와 초과이익의 현재가치로 산출하는 방법이다. 저자가 고안한 방법을 이용하면 적정주가를 5분 만에 간단히 산출할 수 있어 우리 같은 초보자가 접근하기 좋은 방법이다. 그리고 저자는 다음과 같이 당부하고 있다. 투자를 하려면 꼭 재무제표를 봐라. 투자에서 실패하지 않으려면 최소한 관리종목에 편입되거나 상장폐지될 위험이 없는지 확인하라. 성공하는 투자는 좋은 기업의 주식을 사는 것이 아니라 좋은 기업의 주식을 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 것이다. S-RIM을 이용해 적정주가를 산출하여 매수, 매도에 활용하라. 이 책 '제무재표를 모르면 주식투자 절대로 하자마라'는 단언컨대 어려운 내용을 쉽게 설명해 주고 있다. 이해가 잘 안 되는 것은 우리에게 익숙하지 않은 개념이라서이다. 이 책을 최소 열 번 정도 읽어서 저자가 말하는 내용을 모두 머릿속에 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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