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주식투자 관련 책도 많이 찾아서 보고 있다.
주식 투자자들이 말하길 주식투자를 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재무제표를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고 해서 재무제표 관련 책도 읽었고(조만간 여기에 책 리뷰를 남길 계획이다), ETF 투자에 대한 책도 읽고 이 블로그에서 소개했었다.
이번에 읽은 책은 테마 주식을 소개하는 책이다.
테마주는 '테마'라는 제목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이슈가 있을 때 잠시 유행하는 주식으로 적절한 타이밍에 투자하면 짧은 시간 내에 꽤 큰 수익을 거둘 수 있다. 물론 타이밍을 잘못 선택하면 오랜 시간 동안 고생할 수도 있다.
여하튼 테마주에 투자하는 전략을 알려준다길래 읽어 보았다.
모든 투자가들이 얘기하듯 저자도 손실을 줄이는 투자전략, 손실을 내지 않는 투자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그리고 손절(call it quit)만 잘해도 수익을 낼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우선 저자가 소개하는 테마주의 테마들을 알아보겠다.
돈이 되는 테마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한국판 뉴딜정책 관련 테마
한 국가를 이끌어 가는 정부의 정책이 가장 큰 이슈이며, 돈이 되는 테마이다.
정부 주도로 진행하는 국가 발전을 위한 정책들에 관심을 가져야 하고, 한국의 경우 3대 프로젝트, 10대 중점 추진 과제가 있는데 여기에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 3대 프로젝트 : 디지털 뉴딜, 디지털 그린 융복합, 그린 뉴딜
- 10대 중점 추진 과제
- 디지털 뉴딜 : 데이터 댐, 지능형 정부, 스마트 의료 인프라
- 디지털 그린 융복합 : 그린 스마트 스쿨, 디지털 트윈, 국민 안전 사회간접자본(SOC) 디지털화, 스마트 그린 산업단지
- 그린 뉴딜 : 그린 리모델링, 그린 에너지,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저자는 이 책에서 한국의 뉴딜 정책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해 주고 있는데 결국 키워드는 '데이터', 'AI', '스마트', '그린', '디지털'인 것 같다. 정부 정책 방향과 의도를 파악하여 투자할 분야를 파악하고 해당 산업의 동향을 주의 깊게 모니터링하면서 투자 결정을 내려야 할 것 같다.
저자는 배터리, 전기차, 2차 전지, 바이오, 인터넷, 게임, CCTV, 드론, 원격 진료, 방위산업, 재택근무, 온라인 교육, 마스크, 자율주행, 5G 통신 및 수소 자동차 산업 등이 주요 산업이라고 설명했다.
계절/기후 관련 테마
또 하나의 재미있는 테마는 계절과 기후였다.
- 역대급 태풍이 불어닥쳤을 때, 또는 긴 장마가 지속될 경우에는 폐기물 관련 주가가 급등한다고 한다. 생각해보니 태풍이나 장마가 지속되면 시설 피해가 잇따르고, 폐기물 처리 업체들이 할 일이 많아지고, 이는 결과적으로 이 업체들의 성장을 의미하니 주가가 급등하는 것은 당연한 얘기인 것 같다.
- 반대로 피해 업종도 있다. 아이스크림 회사의 주가는 이 시기에 급감한다고 한다.
COVID 19 관련 테마
COVID 19는 2020년 초부터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기 시작하여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많은 분야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 우선 COVID 19 진단키트와 치료제, 백신을 개발하고 생산하고 판매하는 제약/바이오 회사들의 주가가 급등했다.
- 또한 COVID 19가 호흡기를 통해 감염된다는 사실이 확인되자 마스크 품절 대란까지 발생하였고, 마스크 생산 회사들의 주가 역시 급등하였다.
- 그리고 대면접촉을 최대한 배제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재택근무가 활성화 되었고, 집에서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한 원격회의, 보안 등 원격 지원 서비스 업종도 급격한 성장을 보였다.
-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 산업도 활성화 되었고, 온라인 쇼핑 시장뿐만 아니라 온라인 전자결제 시장도 급격히 성장했다.
- 반면에 피해주도 있다. COVID 19로 교역이 줄어 항공, 선박, 자동차 사용이 급감하여 국제원유 가격이 -320%까지 하락한 역사적인 순간도 발생했다. 나도 이 순간을 잊을 수가 없다. 나는 이때 원유펀드에 상당한 금액을 투자한 상황이었으니.
- 그 외 여행, 관광, 호텔, 항공산업도 피해를 피할 수 없었다.
그 외에도 2022년에는 대통령 선거가 있어서 대통령 선거와 관련된 테마도 기술해 놓았는데 꽤나 흥미로웠다. 후보자 지인, 지인의 지인 등 인물과 관련된 회사가 이슈가 되기도 했었고, 각 후보자의 정책과 관련된 테마가 이슈가 되기도 했었다.
저자가 제안하는 테마주 투자전략
저자는 각 테마와 함께 우리가 투자할 수 있는 여러 회사를 소개해 주고 있다. 하지만 저자는 동일한 업종의 여러 회사에 한 번에 투자하지는 말라고 권고하고 있다. 계란을 하나의 바구니에 담으면 리스크가 큰 것처럼 동일한 업종을 한 번에 매수했을 경우 상승 시기에는 유리하지만 하락 시기에는 매우 아픈 경험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아래와 같이 재무제표를 활용하여 매출액, 영업이익, 부채비율, 유보율을 고려하여 투자할 대상을 선정하라고 제안한다.
- 주가수익비율(PER : Price Earning Ratio)이 동일 업종보다 낮은 기업
- 자기자본이익률(ROE : Return On Equity)이 10% 이상인 기업 (10% 이상이면 안정적인 기업이다)
- 주가순자산비율(PBR : Price Book-value Ratio)이 1배 이하인 기업 (저평가 기업이라고 판단한다)
저자는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분할매수, 분할매도 방법을 이용하여 현명하게 투자하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테마주 투자는 세상의 움직임을 시시각각 파악하여 민첩하게 움직일 수 있어야 가능할 것 같다.
나에겐 아직 많이 어려운 분야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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