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시절이었던가,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시리즈가 엄청나게 유행했었다.

그때 구매했던 책이 아직도 내 책장에 있다.

 

최근 돈과 부자에 관한 책을 읽다 보니 많은 저자들이 로버트 기요사키의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를 인생의 책으로 추천했다. 그래서 이번에 다시 읽게 되었다.

부자들이 가는 길과 가난한 사람들이 가는 길

솔직히 나도 아들에게 이런 얘기를 해도 되나 고민을 많이 한다.

"학교에 가서 선생님 말씀 잘 듣고 공부 열심히 해라. 그렇게 해야 성공할 수 있다."

저자는 이런 조언이 우리가 아이들에게 하는 가장 위험한 조언이라고 한다.

 

열심히 일을 해서 연봉이 높아지면, 그만큼 세금을 많이 내야 한다. 연봉이 높아져서 더 큰 집을 사게 되면 재산세가 높아진다. 내가 열심히 일을 해서 연봉을 높였는데 세금 등의 지출도 많아졌다. 우리는 누구를 위해 일을 하고 있는 것일까?

 

주위를 둘러보아도 알 수 있지만 부자는 더 부자가 되고 가난한 사람은 더 가난해진다. 저자는 그 이유를 '돈'을 학교가 아닌 가정에서 배우기 때문이라고 한다. 가난한 부모는 자식에게 '돈'에 대해서 가르칠 것이 없다는 의미이다.

 

돈은 힘이다. 하지만 돈에 대한 지식은 힘이 더 세다. 많은 돈을 벌었다가 잃을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가 돈에 대한 지식만 있다면 다시 돈을 모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저자는 우리에게 부자가 되고 싶다면 돈에 관한 지식, 즉, 금융지식을 쌓으라고 말하고 있다.

 

부자들에게서 배워야 할 것들

  • 부자들은 자산과 부채를 이해하고 자산을 산다.
    자산은 주머니에 돈을 넣어주는 어떤 것이고, 부채는 주머니의 돈을 빼내는 어떤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얼마나 직관적인가? 부자는 자산을 사고, 가난한 사람들은 지출만 하고, 중산층은 부채를 사면서 자산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누구인가?
  • 가난한 사람들은 돈을 위해 일하지만, 부자들은 돈이 자신들을 위해 일하게 만든다.
    많은 사람들이 매달 지급되는 월급을 받기 위해 열심히 일하고, 안정적인 직장을 원하며, 매년 3주간의 휴가를 기다리고, 퇴직 후 나오는 연금을 기대한다. 월급보다 지출이 많아질 경우 돈이 부족하다는 두려움을 느끼기는 하지만 다시 월급을 받으면 (손에 현금이 쥐어지면) 다시 기뻐하고 그 두려움을 잊어버린다. 가난한 사람들의 전형이다. 부자들은 절대 돈이 자신들을 통제하게 놔두지 않고, 자신들이 돈을 통제한다.
  • 부자들은 문제가 생겼을 때 자신이 문제라고 생각하고 자신이 변하려고 노력한다
    어떤 문제가 생겼을 때 상대방 탓이라고 생각하면 내가 상대방을 변화하게 만들어야 한다. 하지만 내가 문제라고 생각하면 내 자신만 바꾸면 된다. 상대방을 변화시키는 것보다 내 자신을 바꾸는 것이 더 쉬운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상대방이 변하길 바라면서 자신은 변하려고 하지 않는다.
  • 부자들은 금융 IQ를 높이기 위해 노력한다.
    부자들은 숫자를 이해하는 금융 지식, 돈이 돈을 만드는 투자 전략, 수요와 공급을 이해하는 시장에 대한 지식, 세금 혜택을 포함한 법률지식을 높이기 위해 노력한다. 특히 기업은 세금을 내기 전에 지출할 수 있다는 점을 잘 활용해야 한다는 설명은 꽤나 솔깃했다.

 

이 외에도 부자들에게서 배워야 할 많은 점들을 설명해 주고 있는데, 조금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었다.

저자는 읽기 쉽게 책을 썼지만, 실제 읽기 쉬운 책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부자가 되기 위해 갖추어야 할 것들

부자들에게서 배워야 할 점을 충분히 설명해 주고 나서는 부자가 되기 위해 갖추어야 할 점에 대해서도 설명해 주고 있다.

 

  • 부자가 되겠다는 정신
    부자가 되어야 하는 이유가 필요하다. 그 이유가 충분하지 않으면 앞으로 나아가기 힘들다.
  • 선택하는 힘
    우리는 매일 선택의 귀로에 서 있다. 우리는 부자가 되기로 선택해야 하고, 매일 부자가 되는 방법을 선택을 해야 한다.
  • 배움의 힘
    끊임없이 배우겠다는 의지가 필요하다.
  • 자신을 통제하는 힘
    빚을 많이 지지 말아야 한다. 지출을 줄이고 자산을 먼저 사야 한다. 후에 자산으로 수익이 나면 그때 큰 집이나 좋은 차를 사는 것이다. 그리고 수입이 부족하더라도 저축한 돈이나 투자한 돈에는 손을 대지 마라. 어떻게든 새로운 방법을 찾아내면 돈을 버는 능력도 높아지고 따라서 금융지능도 높아질 것이다. 가난한 사람들의 나쁜 습관 중 하나가 저축한 돈에 손을 대는 것이다. 부자들은 저축한 돈은 돈을 더 버는데만 사용한다.
  • 좋은 조언을 활용하는 힘
    내 이익을 잘 대변해 줄 중개인을 적절히 활용하라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우리가 돈의 노예가 되지 않고 돈이 우리를 위해 일하도록 만드는 방법을 터득하길 원한다고 한다.

돈에 대한 교육과 지혜가 매우 중요한데 우리 세대는 정말 금융 교육을 못 받고 자라온 것 같다. 
아, 로버트 기요사키가 남 탓하지 말라고 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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